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사랑의 점퍼 좌담회, 4회 걸쳐 점퍼 1천벌 전달…올해 말 타주로 확대

노숙자를 비롯한 중서부지역의 불우이웃에게 전달한 사랑의 점퍼 1천벌. 올해 겨울은 한인들의 온정이 있어 더욱 따뜻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를 시작으로 캔사스주, 시카고에서 펼쳐진 행사는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훈훈하게 만들었다. 2011년 겨울 추위를 녹인 ‘한미우호네트워크 사랑의 점퍼’ 행사에 참가한 관계자들과의 좌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좌담회는 지난 3일 중앙일보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좌담회 참가자(무순) -진안순 민주평통 시카고회장 -김길영 중서부한인회연합회장 -한경진 평통 수석부회장 -토니 김 평통 대변인 -윤영식 평통 부회장 -이경복 평통 부회장 -홍승의 평통 문화예술분과위원장 -한미우호네트워크 사랑의 점퍼 행사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김길영 회장(이하 김 회장)=중서부 13개주를 대상으로 한인사회의 권익 신장과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자는 뜻으로 계획됐다. 처음에는 담요로 시작했지만 노숙자가 제일 원하는 제품인 점퍼로 변경됐다. 아울러 한식 알리기의 일환으로 비빔밥 등을 대접하는 것도 추가됐다. -사랑의 점퍼 행사를 하면서 가장 의미가 깊었던 것은. 진안순 회장(이하 진 회장)=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중서부 지역의 한인사회를 널리 알리고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 과거에는 다른 나라로부터 원조를 받던 나리가 이제는 도움을 주는 위치에 올랐다는 사실이 매우 감사하다.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모아주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한경진 수석부회장(이하 한 부회장)=한인사회의 많은 행사가 대부분 한인들만 모여서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 점퍼 행사는 누가 돈이 많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의 일부를 떼어내 봉사하자는 것이다. 특히 현지사회에 한인사회가 도움을 준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윤영식 부회장(이하 윤 부회장)=과거에는 평통이 동포사회에서 매우 권위적인 단체라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평통이 이번 사랑의 점퍼 행사를 진행하면서 ‘동포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평통을 바라보는 시각이 보다 더 부드러워질 것이라고 자부한다. 이경복 부회장(이하 이 부회장)=최근 댈러스에서는 한인과 흑인사회의 갈등이 부각되었는데 사랑의 점퍼와 같은 행사가 오랫동안 계속됐다면 이러한 갈등은 쉽게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민 온지 오래된 한인들이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좋게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홍승의 문화예술분과위원장(이하 홍 위원장)=내부 회의를 했을 때는 평통이 꼭 이 사업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중서부 13개주에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일이었다. 큰 효과를 거뒀다고 생각하고 보다 사업 범위를 넓혔으면 하는 의견이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김 회장=다들 생업에 바쁜 분들이 비행기를 타고 먼 곳까지 오시고 차로 6~7시간 운전해서 봉사하시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본이 되었다. 평통 회원들을 비롯한 참가 한인들 모두 희생적인 마음가짐을 가졌기 때문에 행사가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한 부회장=시카고 브로드웨이길에 위치한 기도의 집을 방문했을 때가 기억난다. 한인 목사님이 헌신적으로 목회는 하는 곳이었는데 그곳 사람들이 우리가 주는 선물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토니 김 대변인(이하 김 대변인)=‘사랑의 점퍼’라는 이름의 행사를 보면서 한인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이 중서부 곳곳에 전달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특히 중앙일보의 행사 사진을 보면 옷을 입혀주는 모습과 점퍼를 받는 행복한 얼굴이 보여 감동이었다. 이 부회장=타주에는 같이 가지 못했지만 시카고 행사에는 참석했다. 현장을 직접 찾으니까 ‘우리가 보람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싶다는 생각을 피부로 느끼고 왔다. -다음 행사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진 회장=벌써부터 타주에서 와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나 행사 규모가 커질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할 수 있는데까지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지금까지 행사를 하면서 발생한 수입과 지출은 조만간 결산을 하고 공개할 예정이다. 김 회장=다음 행사는 기존 도시와 함께 미네소타, 오하이오, 네브라스카주 등에서 추진할 계획이 있다. 미주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힘을 합치는 방안과 6.25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 향후에는 지역 한인회가 주도하고 평통과 중서부한인회에서는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올해 행사를 마감하는 소감은. 진 회장=기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한미우호관계를 개선하고 대한민국을 미주사회에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김 회장=동포사회의 십시일반 도움으로 행사가 가능했다. 한인사회 위상 제고에 감사드린다. 김 대변인=규모 면에서도 더욱 발전하고 내년에도 기대되는 행사가 되도록 도움주고 싶다. 이 부회장=올해 경험을 토대로 연말에는 더 많이 준비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 홍 위원장=점퍼 1천벌로 시작했지만 범동포사회가 힘을 합쳐 2만장이 되었으면 한다. 윤 부회장=다음 행사도 열심히 돕겠고 이를 계기로 평통과 동포사회가 조금 더 가까워지기를 희망한다. 한 부회장=현지사회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중에서 성공한 모델로 키워나가야 한다. 다른 단체에서도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돕겠다. 중앙일보 성금 전달 한편 중앙일보는 지난 해 실시한 위아자 나눔장터 수익금과 연말 한인사회 단체 및 개인이 본사에 기탁해온 불우이웃돕기 성금 일부를 이번 ‘사랑의 점퍼’ 행사를 주최한 평통과 중서부한인회연합회에 전달했다. 글=박춘호 기자, 사진=임명환 기자

2012-02-07

시카고 겨울 녹인 한인 온정…4차 '사랑의 점퍼' St.빈센트드폴센터서 개최

올 겨울 한인들의 따뜻한 이웃사랑 정신이 마지막으로 전해졌다. 작년 연말부터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와 캔사스주를 거쳐 시카고에서 두 차례 열린 행사를 통해 모두 1천벌의 사랑의 점퍼가 불우이웃에게 전달됐다. 30일 시카고의 링컨팍지역에 위치한 사회복지센터에서는 한미우호네트워크의 사랑의 점퍼 4차 행사가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회장 진안순)와 중서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길영)가 공동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주관한 이번 행사를 통해 세인트빈센트 드폴센터의 노숙자센터 200여명의 불우이웃들에게 겨울용 방한점퍼가 전달됐다. 이 센터는 100여년동안 시카고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는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4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위한 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노숙자를 위한 취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노숙자들이 잠을 잘 수 있는 쉘터는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매주 무료 음식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찾고자 하는 노숙자를 위한 취업준비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세인트빈센트 드폴센터의 바트 윈터스 CEO는 “센터에서는 주위 노숙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한인들이 전달한 점퍼는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한인들이 정성을 모아 필요한 물품을 전달한다는 소식에 놀랐다. 앞으로도 센터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센터를 찾은 스탠리 라이스 씨는 “최근 근처로 이사를 왔는데 코트를 준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처음으로 센터를 찾았다. 돌아가신 고모가 한국인이라 한국에 대해서는 자주 듣곤 했는데 나에게 필요한 점퍼를 준 한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한국말로 ‘땡큐’가 뭐라고 하는지를 묻고는 약간의 어눌한 말투로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진안순 평통 회장은 “따뜻한 한인들의 정성을 전달코자 하는 한인사회의 의도가 제대로 전해질 수 있어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낀다. 행사 취지에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많은 한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중서부한인회연합회 김길영 회장도 “한인사회가 현지사회를 도울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고 있다. 올해에도 시카고와 중서부 각 지역에서 사랑의 점퍼 행사를 개최하는데 예년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평통 진안순 회장과 한경진 수석부회장, 서이탁 간사, 중서부한인회연합회 김길영 회장, 중앙일보 임기화 사업국장 등이 참석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2-01-30

제 4차 '사랑의 점퍼' 열린다·…30일 세인트빈센트 드폴대 센터서 개최

한인들의 정성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사랑의 점퍼’ 행사가 4회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올 겨울 모두 1천벌의 점퍼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한미우호네트워크 ‘사랑의 점퍼’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회장 진안순)와 중서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길영)는 이를 주관하는 중앙일보와 함께 오는 30일 시카고의 세인트 빈센트 드폴센터에서 겨울철 점퍼를 노숙자들에게 전달한다. 이번 행사는 작년 연말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와 캔사스주, 시카고 기도의 집에 이어 4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올 시즌 마지막 행사다. ‘사랑의 점퍼’ 4차 행사가 열리는 곳은 시카고의 세인트 빈센트 드폴대 센터로 이곳은 1915년에 창설된 사회복지시설로 1980년에 노숙자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모두 300여벌의 겨울철 점퍼가 나눠질 예정이다. 김길영 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천주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인데 역사가 100년 가까이 된 전통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 노숙자들에게 점퍼를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더니 매우 반겼고 노숙자들에게 꼭 필요한 점퍼를 나눠준다고 기대가 크다고 한다”며 “드폴센터측에서 현재 지역구 의원 등의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후원하고자 하는 한인들은 원하는 점퍼 갯수(장당 20달러)를 결정해 알려주면 된다. 문의 및 안내=630-674-4858, 224-538-0888, 847-409-8004.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2-01-26

[사랑의 점퍼]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으로…' 사랑의 교회·작은 나눔

“겨울을 따듯하게 지내세요. 희망 잃지 마시고요.” “한인사회의 온정, 잊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내년엔 꼭 재기할게요.” 한인사회의 사랑 나눔이 베이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며 노숙자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중앙일보가 지역 한인, 교회, 단체, 기관들과 손잡고 7년째 벌이고 있는 ‘사랑의 점퍼 나눠주기’가 성탄절인 25일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일대에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 SF 사랑의 교회(담임 이강일 목사)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오후 에피스코펄 커뮤니티 서비스 등 노숙자 쉘터 3곳을 방문하고 노숙자들에게 300여벌의 점퍼와 함께 사랑을 전했다. 봉사자들은 크리스마스 캐롤을 합창하며 노숙자들을 위로했고 길게 줄을 늘어선 노숙자들에게 점퍼를 일일이 입혀주며 포옹과 함께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점퍼를 받은 노숙자 로버트 리볼리씨는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 힘들었는데, 점퍼와 한인 커뮤니티의 따뜻한 사랑으로 마음까지 훈훈해졌다”며 “우리에 대한 관심과 기도 덕분에 연말이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노숙자 마르코 콘트레라스씨도 “매년 잊지 않고 찾아와줘 고맙다”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이강일 목사는 “미국으로부터 받았던 도움과 사랑을 이제 한인 커뮤니티가 되돌려줄 때”라며 “단기적 행사가 아니라 장기적인 사역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원철 부목사는 “성탄절의 참된 의미는 나눔”이라고 강조하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과 복음을 전하며 주님의 은혜를 되돌려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3년째 사랑의 점퍼 나눠주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는 봉사자 이주애씨는 “고맙다고 전하는 이들의 말에서 진심이 느껴진다”며 “점퍼를 통해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봉사자 김소영씨는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보통 친구들과 놀며 의미 없이 보내왔다”며 “이들과 함께 뜻 깊은 성탄절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에피스코펄 커뮤니티 서비스 로레타 올리벤시아 수퍼바이저는 “노숙자들에게는 사랑의 점퍼가 산타클로스의 그 어떤 선물보다 더욱 값지고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노숙자들에게 매주 일요일 무료 아침 급식 봉사를 해오고 있는 ‘작은 나눔(회장 석진철·대표 박희달)’은 이날 오전 7시 오클랜드 지역 노숙자 자선 지원센터 ‘오픈도어미션’에서 점퍼 나눠주기 행사를 가졌다. 자원봉사자들의 찬송가·캐롤 연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정성스레 준비한 성탄절 아침식사와 사랑의 점퍼 60여벌이 전달됐다. 오픈도어미션의 데이비드 퍼거슨 디렉터는 “11년째 변함없이 아침 무료급식을 진행하는 작은 나눔 덕분에 많은 이들이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하고 있다”며 “민족을 초월한 사랑의 힘이 노숙자들에게 희망을 꿈꿀 수 있게 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점퍼를 선물받은 노숙자 셰릴 리치씨는 “이 점퍼를 입고 따듯하게 겨울을 날 수 있을 것 같다”며 “노숙자 생활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아직은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숙자들은 사랑의 점퍼에 새겨진 태극기를 가리키며 “쌩큐, 코리아”라며 활짝 웃어보이기도 했다. 박희달 대표는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사랑이 앞으로도 민족을 초월해 뻗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정연·황주영 기자

2011-12-27

나눔의 손길로 '따뜻한 겨울' 선사…산호세 온누리교회

추운 계절,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북가주지역 한인들의 온정 나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본보가 7년째 펼치고 있는 ‘사랑의 점퍼 나눠주기 캠페인’에 동참한 산호세 온누리교회(담임 김영련 목사) 교인들은 17일, 쿠퍼티노 소재 ‘홈디포’ 인근에서 일용직 일자리를 구하러 나온 라티노 주민들에게 랑의 점퍼를 제공했다. 온누리교회는 산호세 소재 멕시칸 교회인 ‘이글레시아 루즈 데 미 살바시온’과 손잡고 매주 토요일 아침 산호세 공항과 쿠퍼티노 홈디포 인근에서 일용직 구직자들에게 커피와 빵을 무료로 제공하며 봉사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경자 전도부장, 노평근 장로, 심경선 권사, 심호섭 집사, 김호빈 집사는 구직자들에게 커피, 빵과 함께 점퍼를 일일이 나눠주고 입혀주며 온정을 나눴다. 사랑의 점퍼를 전달받은 구직자 오스카 폰세씨는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져 페인트 칠, 재활용품 수거 등 야외 작업을 해야할 때마다 힘이 들었는데, 따뜻한 점퍼 덕분에 마음까지 훈훈해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전도부장은 “한인사회가 타 커뮤니티와 소수계 소외계층에게 손을 내밀고 서로 협력해 커뮤니티간의 융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정연 기자 jyang@koreadaily.com

2011-12-19

겨울 추위 녹인 '사랑의 점퍼'

추운 겨울날 노숙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새겨진 '사랑의 점퍼'를 입고 환하게 웃었다. 중앙일보 비영리기관인 해피 빌리지 미주 한인봉사단(KAVC)이 펼친 이웃사랑 캠페인 '사랑의 점퍼 나눠 주기' 행사가 17일 LA 다운타운 등 남가주 지역 10개 곳을 비롯해 리버사이드 오렌지카운티 샌프란시스코 등 가주 2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지난 2003년 처음 시작돼 올해가 8번째 행사이며 그동안 추위에 떨고 있는 노숙자들에게 점퍼를 무료로 나눠주면서 나눔과 사랑 화합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17일 낮 12시에는 LA 다운타운 유니온 레스큐 미션에서 해피 빌리지와 소중한 사람들(대표 김수철 목사)이 함께 점퍼 300장을 노숙자들에게 나눠주고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양말과 치솔 등 생활용품도 선물했다. 뿐만 아니라 LA 색서폰 오케스트라 미주 여성 코랄 순복음 나성교회 어린이 합창단 테너 최순식 등이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치며 노숙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해피빌리지 김장호 국장은 "특히 한인 커뮤니티의 훈훈한 이웃사랑을 미국사회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재미 한인자원봉사자회(PAVA.회장 강태흥) 소속 250여명 자원봉사자들은 유니온 레스큐 미션에서 3분 거리인 미드나이트 미션에서 노숙자들에게 점퍼 160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또 손수 만든 치킨 불고기 샐러드 등을 500여명 노숙자들에게 대접하기도 했다. 2013년 LA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에릭 가세티 전 LA시의회 의장과 이창엽 코리아타운아트&레크리에션센터(K-ARC) 회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밖에 울타리선교회 나눔선교회 거리의 교회 시온복음선교회 원불교 예수사랑선교회 세인트빈센트교회 LA 미션 등 주류와 한인 노숙자 봉사 및 지원단체들도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점퍼를 나눠 줬다. 이날 하루 배포된 사랑의 점퍼만 총 2700여장에 달한다. 이번 사랑의 점퍼는 모두 일반인과 단체.기업들로부터 모은 성금과 지난 3~4일 열린 '사랑 나누기 바자'를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 등 2만5000여 달러로 제작됐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2011-12-18

[캔사스 사랑의 점퍼 주역들] "북한인권도 관심 기울여야", 샘 브라운백 캔사스 주지사 외…

북한 인권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샘 브라운백(사진) 캔사스 주지사는 15일 열린 한미우호네트워크의 ‘사랑의 점퍼’ 행사에 앞서 허철 총영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브라운백 주지사가 처음 던진 질문이 탈북자 현황이었다. 북한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브라운백 주지사는 지난해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기도 했다. 연방 상원 재임 당시 탈북자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해 미국으로 이민을 가능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브라운백 주지사는 이날 “한반도에서 남북한 주민들이 한국전쟁 이후 60년만에 얼마나 다른 삶을 살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결국 두 나라의 체제의 차이일 것이다. 북한 주민들이 탈출하고 중국 접경지역에서 인신매매가 성행한다는 사실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캔사스에서 북한인권사진전이 열렸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주지사는 “인권적인 측면에서 북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다음에 열리게 된다면 기자회견을 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도 했다. 브라운백 주지사는 이어 “한미 FTA가 시행되면 쇠고기 생산이 많은 캔사스와 한국과의 교역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한국 기업들의 캔사스 진출도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방 상원에서 지난해 선거를 통해 주지사에 당선된 바 있는 브라운백 주지사는 장인이 한국전 참전용사다. 그는 “한인들을 잘 아는데 항상 관대한 마음을 갖고 있다. 중서부 한인들이 정성을 모아 불우한 이웃들에게 겨울철에 꼭 필요한 점퍼를 전달하는 이번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불우이웃돕기 보람 커" 독고영식 평통 지회장-김래원 교협회장 지난 15일 캔사스에서 열린 ‘사랑의 점퍼’ 행사에는 샘 브라운백 캔사스 주지사가 직접 참석했다. 이는 독고영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캔사스 지회장과 브라운백 주지사와의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독고영식 지회장이 2004년 캔사스시티 한인회장이었을 당시 브라운백 당시 연방 상원의원을 알게 됐고 이후 돈독한 유대관계를 지속했다. 이번 행사도 짧은 준비기간이지만 주지사가 관심을 가진 것도 독고영식 지회장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이 됐다. 독고영식 지회장은 “평소 북한문제에 관심이 많었던 주지사였기 때문에 한인들이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랑의 점퍼 행사가 처음 열렸지만 앞으로 캔사스 지역에서 한인사회와의 긍정적인 관계가 이어져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캔사스교회협의회 김래원 회장도 이번 행사에 힘을 보탰다. 18개 교회 연합체인 교협 차원에서 행사 참여를 독려했고 전달식에도 참석했다. 김래원 회장은 “주지사의 관심으로 한인사회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었다. 작은 한인사회지만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한인사회의 따뜻한 마음이 연말을 더욱 빛나게 했다”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1-12-16

2년째 맞은 '사랑의 점퍼'…내년 중서부 전체로 확대

한미우호네트워크의 ‘사랑의 점퍼’가 클리블랜드에서 시작해 캔사스, 시카고를 거쳐 중서부 전역으로 퍼져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5일 캔사스주 올레이타시에서 열린 ‘사랑의 점퍼’ 전달식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진안순 회장) 지회장과 중서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길영)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캔사스를 비롯한 모두 5개 주의 한인들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중서부한인회연합회에서는 연규원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이영희 이사장(네브라스카)이 자리를 함께 했고 평통의 최태일 미주리 지회장, 박순성 네브라스카 지회장도 참가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내년도 ‘사랑의 점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평통과 중서부한인회연합회는 “한인회와 현지사회와의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서 사랑의 점퍼 행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작년 클리블랜드에서 처음 시작했고 올해도 이제 세 곳에서 열렸거나 열릴 예정인데 내년에는 더욱 많은 곳에서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캔사스주 올레이타시의 마이클 코프랜드 시장은 “한국 천안시 관계자들이 방문한 적이 있었다. 기회가 닿는다면 천안을 답방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1-12-16

중앙일보 사랑나눔 캠페인…'사랑의 점퍼 나눠주기' 온정 답지

지역 노숙자 등 힘든 겨울을 보내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듯함을 선사하는 ‘사랑의 점퍼 나눠주기 캠페인’에 각 교회·기관 및 개인들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샌로랜조 하늘연교회(담임 한익수 목사) 성도들은 15일 “사랑 나눔에 동참하겠다”며 720달러를 기탁했고, 헤이워드 가주 빛과 소금교회(담임 이종한 목사) 성도들도 “불우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작으나마 성의를 모았다”며 600달러를 보내왔다. 또한 은퇴 목사들이 목회하고 있는 에버그린 한인 교회에서도 “불우이웃들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기도한다”며 500달러를, 베이지역 봉사기관 작은 나눔(회장 석진철)도 점퍼 36벌분 432달러를 기부했다. SF민주평통 이제남 위원도 “10명의 노숙자가 따듯하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120달러를 기탁했고, 마티네즈의 손화자씨도 “불우이웃 돕기에 함께하겠다”며 24달러를 보내왔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12달러당 점퍼 1벌을 구입, 크리스마스 전후로 지역 노숙자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하늘연교회= 720달러 ▶가주 빛과 소금 교회= 600달러 ▶에버그린 한인 교회= 500달러 ▶작은 나눔= 432달러 ▶이제남씨= 120달러 ▶손화자씨= 24달러

2011-12-16

[캔사스 '사랑의 점퍼' 이모저모] 클리블랜드에 이어 캔사스까지, 주말 시카고로 퍼지는 사랑의 점퍼

한인들의 온정은 역시 대단했다. 작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처음 열린 한미우호네트워크의 ‘사랑의 점퍼’ 행사가 캔사스시티에까지 퍼졌다. 15일 캔사스 ‘사랑의 점퍼’ 행사에는 마이클 코프랜드 시장과 함께 한국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샘 브라운백 캔사스 주지사가 참석해 더욱 뜻깊었다. 캔사스 사랑의 점퍼 행사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살펴봤다. <글·사진=박춘호 기자> ○…한국문제 관심 많아요 샘 브라운백 캔사스 주지사는 연방 상원의원 시절부터 한국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탈북자들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미국으로 이민올 수 있도록 힘써 한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백 주지사가 이날 허철 총영사를 만나 처음 물은 질문이 최근 탈북자 현황일 정도. 브라운백 주지사는 “같은 사람이 같은 한반도에서 살지만 체제가 달라 현재의 남북한 차이가 생긴 것은 참으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더욱 확대 올해 클리블랜드와 캔사스에 이어 내년에는 중서부 곳곳으로 ‘사랑의 점퍼’ 행사가 퍼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캔사스 행사에는 평통 최태일 미주리지회장, 아이오와의 중서부한인회 연규원 수석부회장, 네브라스카 오마하의 이영희 중서부한인회 이사장, 박순성 평통 네브라스카 지회장등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한국과 인연 깊어요 행사가 열린 올레이타시는 인디언어로 ‘아름답다’라는 뜻. GPS 생산업체로 유명한 ‘가민(Garmin)’의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유명하다. 올레이타시는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충남 천안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대학간 교류협력이 추진되고 있어 마이클 코프랜드 시장이 천안 방문을 희망하고 있을 정도다. 인구 12만6천명의 올레이타시는 중서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로 꼽힌다. ○…저소득층 위한 구세군교회 올레이타 구세군 교회는 125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노숙자 쉼터에는 머물 곳이 마땅치 않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또 인근 지역에 거주하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저소득층 주민들이 교회에 나온다. 로라 플린 쉼터 디렉터는 “여러가지 이유로 쉼터에서 지내는 가정이 대부분이다. 지금까지 헌옷은 기증받곤 했지만 이렇게 많은 새옷을 받기는 처음이다. 다른 구호기관에서 받을 수도 있겠지만 복잡한 절차 등이 문젠데 오늘은 한인들의 정성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2011-12-15

캔사스까지 퍼졌다, 사랑의 점퍼!…평통-중서부한인회연합

연말을 맞아 한인들의 온정을 전하는 ‘사랑의 점퍼’ 행사가 중서부 캔사스에서도 열렸다. 한미우호네트워크의 사랑의 점퍼 행사는 이번 주말 시카고에서도 펼쳐진다. 1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회장 진안순)와 중서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길영)는 캔사스주 올레이타시의 구세군 교회를 찾아 250벌의 사랑의 점퍼를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샘 브라운백 캔사스 주지사와 올레이타 마이클 코프랜드 시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브라운백 주지사와 코프랜드 시장은 행사에 앞서 올레이타 시청에서 허철 총영사와 독고영식 평통 미주리지회장을 비롯한 한인들과 만나 한미FTA가 중서부에 끼칠 영향과 북한 인권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이 자리에는 아이오와, 미주리, 네브라스카 등에서 참석한 평통, 중서부 한인회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올레이타 구세군교회로 자리를 옮겨 열린 ‘사랑의 점퍼’ 전달식을 통해 교회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과 인근 지역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 등이 한인들이 마련한 점퍼를 받았다. 브라운백 주지사는 “한인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점퍼를 캔사스에서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캔사스를 포함한 중서부 한인들이 정성을 모아 점퍼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자신과 2명의 아이들의 점퍼를 받은 미셸 심스 씨는 “겨울철이 됐지만 새 점퍼를 구입할 형편이 되지 못했는데 한인들이 무료로 나눠준 점퍼 덕분에 겨울을 나기가 쉬워졌다. 얼굴도 모르는 한인들이 우리를 위해서 필요한 옷을 나눠준 점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서부한인회연합회와 시카고 평통이 주최하고 평통 캔사스지회와 본보 등이 주관한 ‘사랑의 점퍼’ 행사는 오는 18일 시카고에서도 열린다. 한미우호네트워크의 사랑의 점퍼는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처음 열린 뒤 올해 캔사스와 시카고까지 확대됐으며 내년에는 네브라스카와 미주리, 아이오와 등지에서도 개최될 계획이다. [올레이타(캔사스주)=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1-12-15

한인들 온정 캔사스 간다…15일 주지사·시장 참석 '사랑의 점퍼' 개최

지난 1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시의 노숙자 쉼터에서 열렸던 ‘사랑의 점퍼’ 행사가 이번에는 캔사스로 자리를 옮겨 펼쳐진다. 1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회장 진안순)와 중서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길영)는 캔사스주 올레이타시의 구세군 쉼터를 찾아 200여명에게 사랑의 점퍼를 전달한다. 이번 행사에는 샘 브라운백 캔사스 주지사와 올레이타 마이클 코프랜드 시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캔사스주가 관할지역인 허철 시카고총영사도 이날 참석해 주지사, 시장과 면담한다. 캔사스시티에서 남서쪽으로 20마일 가량 떨어진 올레이타시는 한인 밀집 지역 인근으로 구세군교회의 쉼터가 위치해 있다. 이 쉼터에는 마약과 알코올 중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참가자들은 브라운백 주지사와 함께 쉼터 거주자들에게 직접 사랑의 점퍼를 나눠주게 된다. 독고영식 평통 캔사스지회장은 “한인들의 정성이 꼭 필요한 불우한 이웃들에게 점퍼를 전달할 곳으로 구세군교회 쉼터를 정했다. 특별히 주지사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는데 한인행사에 주지사가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번 행사를 위해 한인들의 목회자협의회와 캔사스대학 한인학생회 등에서 동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랑의 점퍼 행사는 중서부한인회연합회와 시카고 평통이 주최하고 평통 캔사스지회와 본보 등이 주관한다. 이달 중으로 시카고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한미우호네트워크 ‘사랑의 점퍼’ 행사는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처음으로 열린 뒤 올해 캔사스와 시카고까지 확대됐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1-12-1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